[매일일보] 구급대원 현장 활동 시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취자 이송 관련된 애로사항은 여전히 문제시되고 있다. 특히 주취자 폭행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구급대원 폭행 피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행 가해자 87%가 주취 상태였고 그 중 처벌률은 3%에 그칠 뿐이었다고 한다.
현재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폭행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신고, 접수단계에서부터 요구급자의 주취 상태를 확인하여 위협요인이 인지되는 경우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거나 지원 차량을 동시 출동시키고 있고, 또 구급대원 안전 헬멧, 웨어러블 캠 등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구급대원 폭행 피해 관련 대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이에 광양소방서는 서승호 광양소방서장을 주축으로 주취자 폭행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열린 제4회 전남 구급 지도관 강의 연찬 경연대회에서 ‘주취는 SOSO, 폭행은 SOS(부제 : 주취자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안전한 구급활동을 위한 강의를 펼쳐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 활동 시 안전하게 대처하도록 인지, 교육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우리 사회에서 구급대원 및 의료인들 폭행은 다른 응급환자들의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게 할 수 있고 그 응급환자가 내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꾸준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