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윤활유사업 분할 확정...신설회사 '루브리컨츠' 10월 출범

2009-09-11     권민경 기자
[매일일보= 권민경 기자]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윤활유사업을 SK에너지의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SK에너지는 11일 임시주총을 열어 윤활유사업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논의한 결과 주주들의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윤활유사업의 분할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윤활유 신설회사인 SK루브리컨츠(SK Lubricants, 가칭)는 10월1일부로 Global 윤활유/기유 전문기업으로 설립된다.

SK에너지의 윤활유사업은 지난해 1조8천798억 원의 매출과 2천5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높은 성장력을 보여주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칭)의 대표이사 및 경영진(등기이사)은 10월1일 신설회사의 창립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경쟁심화라는 경영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구조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윤활유사업 분할을 추진해 왔으며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SK루브리컨츠(가칭)는 Global 기유/윤활유사업 전문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역량과 실행 Speed를 한층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인 SK에너지는 사업구조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SK루브리컨츠(가칭)의 가치가 상승하면 윤활유사업 투자지분의 가치가 함께 오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양사가 상호 ‘win-win’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