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외교 65.4% "잘못했다"…국정수행 부정평가 65.8%로 상승

KBC광주방송·UPI뉴스 넥스트위크리서치 의뢰 26~27일 조사 모든 연령층 '외교 참사' 응답 과반 넘어…70대만 다소 낮아

2022-09-28     김연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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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연지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해외순방을 두고 65.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이틀 동안 9월 4주 차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긍정적 평가는 32.9%로 부정평가가 두 배 정도 높았다. 구체적으로 '전혀 성과도 없었고,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라는 응답이 57.6%로 과반을 넘었다.  또 '다소 성과가 있는 원만한 외교'라는 응답은 17.2%였고, '국격을 드높인 성공 외교'라는 답은 15.7%다. 또 '별로 성과도 없고 미흡한 외교'라는 답은 7.8%였다. 결국 부정적 평가 즉 외교 참사 57.6%와 미흡한 외교 7.8%를 합치면 65.4%의 조사 대상자들이 윤 대통령 순방에 낮은 점수를 준 셈이다.  조사기관에 따르면 모든 연령층에서 '외교 참사'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다만 70대 이상만 부정 평가가 48.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5.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국격을 훼손한 외교참사'라고 답했다. '많은 성과가 있었고, 국격을 드높인 성공외교'라는 답은 60대의 경우 22.9%로 나타났는데, 부산·울산·경남에서만 26.9%로 20%대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연령·지역에서는 모두 10%대에 그쳤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라는 응답은 32.6%로 지난주 34.9%보다 2.3%포인트(p) 떨어졌다. '잘못한다'는 평가는 전주 62.5%보다 3.3%p 상승한 65.8%로 집계됐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국정수행 지지율은 8월 1주 차 27.4%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해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2주 차에 37.5%까지 올라섰다"며 "하지만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해외순방 이후 하락세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잘함 28.0%·잘못함 70.0%), 호남(19.3% vs 79.5%)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고, 다른 지역 역시 전체적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세대별로는 70대 이상의 경우 '잘한다'고 본 이가 49.3%로 '잘못한다'는 47.1%보다 많았을 뿐 해당 세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40대는 부정평가가 무려 70% 안팎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방식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