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회 결정 반대 여론 확산

교무위원회, 이사회 결정 원천적 무효 및 이사들 사퇴 요구

2013-10-01     조성호 기자

[매일일보]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는 1일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어 “구경영진의 복귀 빌미를 제공한 이사회의 결정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교무위원회는 지난 3월 9일이사들의 임기가 전원 만료됐는데도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을 하다 결국 후임이사를 선임하지 못했다.

또한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는 교육부의 최후통첩에 따라 지난 달 30일 42차 이사회에서 구성원이 추천한 총장을 배제하고 이정남(총동창회장)후보를 결원이사로 선임한 것은 파행적 결정이며 구성원의 의사를 무시한 이사회의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이사회 운영의 파행을 일삼은 일부 이사들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교무위원회는 “구경영진이 학교 운영진으로 복귀가 가능하도록 한 이번 결정이 교육부로부터 확정이 되면 우리대학은 과거의 비민주적이고, 왜곡된 기득권층이 창궐하는 방향으로 후퇴 할 것이다”며 우려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조선대학교의 혼란을 야기한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며,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는 총동창회장의 임원승인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무위원회는 총장, 부총장, 처(실)장, 산학협력단장, 각 대학원장 및 대학장, 중앙도서관장, 정보전산원장, 병원장, 치과병원장, LINC사업단장과 총장이 지명하는 교원으로 구성되며 총장의 자문에 응하고 학교 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조선대학교 최고의결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