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첨단산업단지 부지 매매 계약

2013-10-0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IHP(Incheon Hightech Park·첨단산업단지) 부지 매매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단지 조성 사업이 수년 만에 탄력 받게 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부지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토지 원가 매매에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LH는 IHP 부지뿐만 아니라 인근 부지까지 총 95만7천㎡를 농어촌공사로부터 사들였다.92만3천㎡를 3.3㎡당 35만원에 매입했고, 나머지 3만4천㎡는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친환경복합단지에 일부 포함된 LH 소유 토지와 교환했다.LH는 관리비와 이자 등을 합쳐 토지매입비로 총 1천90억원을 농어촌공사에 지급했다.LH는 내달까지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IHP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113만2천㎡에 로봇, 자동차 등과 관련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LH와 사업 부지의 상당 면적을 소유한 농어촌공사가 토지 매매 가격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지체됐다.LH는 토지 원가를, 농어촌공사는 감정가인 3.5㎡당 100만∼110만원을 주장했다.2008년 시작된 토지 가격 협상은 법제처 법률해석 요청, 감사원 감사, 국무총리실 분쟁조정 회의 등을 거쳐 결국 작년 말 원가 매각이라는 큰 틀로 타결됐으나 이후에도 크고 작은 이견이 발생해 매매 계약을 곧바로 체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