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실망스러운 국정운영…경제·민생 최악"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서 현 정부 비판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감서 尹정부 무능 바로 잡아야"
2023-09-29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맡은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참으로 실망스런 국정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국내 상황을 봐도 경제나 민생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뚜렷한 대책도 제시되고 있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시장만능주의조차도 오해를 해서 시장이 개입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주식시장은 패닉 상태이고, 금리와 환율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결국 시장에 맡겨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시장의 불안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은 결국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우리 정부의 이 잘못들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국정이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작동할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님들의 큰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까지도 잘 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준비를 더욱더 철저히 해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의지하고, 국정이 다시 바로잡아지고, 나라살림이 앞으로 제대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무능을 바로잡는 시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에 국민은 불안하기만하다"며 "출범과 동시에 터진 인사 참사, 집권당의 끝없는 권력 다툼, 파탄이 난 민생, 경제 위기와 외교 참사까지 정부여당의 국정 무능, 참담할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성과 내는 유능한 국감을 만들어내겠다"며 "민주당은 복합위기 속에서 불안한 국민을 지키는 '민생국감', 대책 없는 정부를 대신해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국감',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을 대변하는 '국민국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