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미래로, 세계로, 제20회 대한민국막걸리 축제’ 개최
10월 8~9일 일산문화광장, 10~11일 고양문화원에서 열려
100개 업체 참여, 150여 종 막걸리 시음…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돌아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위한 학술회의, 지역 상권 살리는 주막 운영
2022-10-04 김천만 기자
[매일일보 김천만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제 20회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문화광장과 고양문화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고양특례시와 경기도가 후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것.
8일과 9일 일산문화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막걸리 무료 시음 행사가 열린다.
‘팔도명주 전시관’에는 현장에 참여하는 50개 업체와 막걸리를 전시하는 50개 업체가 함께한다.
총 100개 막걸리 제조 업체에서 내놓은 150여 종의 전국팔도 막걸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8일 오후 3시 개막식과 함께 각종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막걸리 빚기 체험, 막걸리 골든벨 퀴즈, 막걸리 천하장사 선발, 막걸리 품평회 등 프로그램을 이틀 동안 진행한다.
특히 이번 막걸리 품평회에는 전문가 심사를 도입해 막걸리 제조 업체의 축제 참여 의미를 제고하고, 전통적·현대적 생산 방식에 따라 평가를 달리해 심사에 공정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 기간 동안 라페스타·웨스턴돔 상가연합회와 협력해 지역 상인이 직접 운영하는 막걸리 주막을 설치한다.
음주 공간을 인근 상권으로 분산시키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10일과 11일에는 고양문화원에서 막걸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막걸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첫째 날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 현황, 막걸리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과 가치 등에 대해 다루고, 둘째 날에는 일본·유럽의 전통주 육성 제도와 고양의 막걸리에 대해 학술 토론을 개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올해 대한민국막걸리축제는 막걸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 형성의 장이자, 막걸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함께하는 시민 모두가 막걸리의 가치에 공감하면서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천만 기자 71112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