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100돌맞이’…한진家 분리 이후 자산 10배↑
2023-10-04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메리츠화재는 지난 1일 대한민국 보험업계 최초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고 4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손해보험회사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보험사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에 민족자본을 기반으로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란 사명으로 설립됐다. 이후 1950년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56년 보험업계 최초이자 국내 60번째로 대한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967년에는 한진그룹에 편입되었다.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 후 ‘제2의 창업’의 정신으로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메리츠화재는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될 당시 자산 약 2조7000억 원, 시가총액 1700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약 28조, 시가총액 약 3조5400억원(9월26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0배, 자산 10배’ 등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김용범 부회장 취임 후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한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도 당기순이익 4640억원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메리츠금융그룹 전체로 보면 2005년 화재와 증권을 합쳐 3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자산이 올해 6월 기준 거의 90조원에 다다르며 약 30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등 ‘역사와 성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