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훈풍 주가‧원화 ‘깜짝 반등’

코스피 1.79% 상승 개장 후 강보합 마감

2023-10-05     김경렬 기자
NYSE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만에 1410원대로 떨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84포인트(0.26%) 오른 2215.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47포인트(1.79%) 오른 2248.85로 개장했다. 장 초반에 반짝 올랐던 코스피는 마감 시 상승분은 반납하며 강보합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41억원, 773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5505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51%), SK하이닉스(4.18%), 삼성SDI(2.34%), 삼성전자(1.45%) 등은 상승한 반면 NAVER(-7.08%), 기아(-2.34%), 현대차(-1.39%)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장 초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이 일부 유입돼 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여전히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한국, 미국 시장금리 및 달러인덱스 상승세 속 외국인이 현물 순매도로 전환해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45포인트(1.64%) 내린 685.3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대비 9.97포인트(1.43%) 상승한 706.76로 출발한 뒤 707.59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1억원과 56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이 326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계에서는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시장에 대해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6.4원 내린 1410.1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420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3일(1409.3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