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北미사일 도발에 다시 동해로…"한미동맹 결연한 의지"

대통령실 "동맹 차원의 한미 안보·군사 협력 지속 이행"

2023-10-05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5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 공해상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 7함대 사령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후 26일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30일에는 동해 공해에서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전 훈련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친서에) 적시된 양국 공동목표라고 하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가치동맹 기반으로 평화를 가져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로 재진입했고, 한미연합 전력에 의해 정밀 타격 훈련이 이뤄진 점 등 실질적 액션을 수반하는 동맹 차원의 한미 안보·군사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도 북한의 긴장 고조 움직임과 함께 지속해서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