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과음·스트레스 많으면 ‘담적’ 쌓여…각종 질병 원인된다

2023-10-06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
강기원
[매일일보]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이들 중 ‘입냄새’와 관련된 고민을 동반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일반적인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 원인을 모른채 어떤 치료를 시작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한의학적 시각에서는 신체 장부에 독소가 쌓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병’이 입냄새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담적병은 체내에서 생성된 노폐물이나 배출되지 못한 독소 등이 오랫동안 누적되면서 장부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평소 과음하는 습관을 가졌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만성피로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의 경우 소화불량을 호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런 경우의 환자들 중에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담적’이 쌓여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다. 만일 입냄새의 발생 원인이 담적에 있다면 표면적으로 드러난 구취만 해결할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쌓여있는 담적을 해소하고 상한 소화기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올바르게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치료 이후에도 좋아진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 생활습관의 개선은 필수인데, 규칙적인 수면과 휴식,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식재료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단련을 비롯해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 금주, 금연 등이 있다. 만일 소화기계통에 불편함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에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 그 원인이 담적에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의료기관을 통한 상담과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