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美항모 전개 무력시위
北외무성 "안보리 회부 강력규탄"
2023-10-06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한반도 재전개, 한미일 연합훈련 등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분~23분께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포착 상황을 알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출동했다. 레이건호는 이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공보문을 통해 "미국과 일부 추종 국가들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 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 행동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간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바 있다. 올해들어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