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조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본계약 체결  

필리핀 대통령 서명식 참석해 “경제 성장 위한 철도 인프라 가속화” 의지 표명

2023-10-10     김간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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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간언 기자] 현대건설이 2조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본계약을 체결했다.   10일 현대건설이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와 현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의 낙찰통지서(NOA)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이 사업은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본계약 체결행사는 지난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에 위치한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제이미 바우티스타 교통부장관, 로셀러 리잘 칼람바 시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대규모 철도 사업은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교통체계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 또한 클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