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2% 소폭 반등…"文서면조사가 비속어 이슈 덮어"
부정평가 65.8%…민주당 49.2%, 국민의힘 35.2%
2022-10-10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2.0%로 2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윤 대통령을 둘러싼 '비속어 논란'의 여파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의해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0%(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 부정 평가는 65.8%(매우 잘못함 59.6%,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0.8%포인트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29.7%, 2.2%포인트↑), 대구·경북(45.7%, 1.7%포인트↑)에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31.5%)에서 전주보다 2.0%포인트 지지율이 올랐고, 연령대별로는 60대(46.7%, 3.9%포인트↑)에서 상승폭이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18.8%, 5.6%포인트↑)과 국민의힘 지지층(79.8%, 4.2%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9.2%, 1.8%포인트↑)과 보수층(54.2%, 1.6%포인트↑)에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후 최저선 위협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여부와 수준, 방향과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정감사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비속어' 논란 있었지만 '비속어' 이슈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의해 사그라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전주보다 3.1%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5.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떨어진 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지난 4∼7일 전국 18세 이상 2012명 대상 조사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