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최상의 생태 공간으로 거듭 나
해양환경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4년간 150억 원 투입해 해양생태관광지 조성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이 최상의 생태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이 높은 해양환경공단과 서면으로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갯벌식생 복원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온실가스 저감,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높은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1월 해양수산부 공모를 신청하고, 3월 팔봉면 가로림만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완료했다.
2023년에 착공해 2025년에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50억 원(국비 105억 원, 도비 22.5억 원, 시비 22.5억 원)을 투입해 칠면초․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탐방로, 포토존 등 친수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이번 복원사업과 팔봉산, 아라메길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할 수 있어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건강한 갯벌생태계를 조성하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11월 발표될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가로림만을 2016년 국내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