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위협 날로 심각…한미일 안보협력 바탕 견고한 대응"

"北, 핵 통해 얻을 것 없다…'담대한 구상' 유효"

2022-10-11     김연지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걱정하지 말고 경제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이 나왔는데 한미일 군사 안보 협력,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끌어내는 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는 (지난) 30년간, 1990년대 초반부터 우리도 전술핵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전체 비핵화라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북한이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우리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핵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경고했다.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국민 우려'에 대해서는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야당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친일', '욱일기' 등의 표현으로 공격을 한 데 대해서는 "현명한 국민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