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한일 북핵대표 협의…"한일·한미일간 긴밀한 소통 지속"

북핵 '엄중한 정세' 평가공유·대응방안 논의

2022-10-12     김연지 기자
김건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한국과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12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국장은 한일 양자간 관계를 담당하면서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도 맡고 있다.
    
양측은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전술핵 사용을 상정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는 등 핵 위협을 고조시키는 '엄중한 정세'에 대해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하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일 양측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일본 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현한다는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목표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보름 동안 총 7차례,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