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국내 주식 2조3천여억원 순매도
3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채권은 9800억원 순회수
2022-10-12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을 3개월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9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외국인 상장 주식 2조3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837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960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다가 7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가액은 550조4000억원으로 8월(630조6000억원) 대비 80조2000억원 줄었다. 시총 대비 외국인 비중은 26.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26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뒤이어 유럽 164조6000억원(29.9%), 아시아 77조4000억원(14.1%), 중동 18조3000억원(3.3%) 순이었다.
한편,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월 980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상장 채권 6조7230억원을 순매수했고 7조7030억원을 만기 상환했다. 9월 말 보유잔액은 231조원으로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03조5000억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71조8000억원(31.1%) 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국채에서 7000억원을 순투자하고 통안채는 1조3000억원을 순회수했다. 9월말 현재 국채 189조1000억원(81.9%), 특수채 40조9000억원(17.7%)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