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대구민심에 자신감안고 돌아가
"대구지역 낙후된 원인, 정치 쏠림 때문이다"
2013-10-03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일 전국 순회 투쟁 10일째를 맞아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역민심을 듣고 돌아갔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수성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민주·민생살리기 대구 결의대회 참석 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시민사회 인사들과 26차 현장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다른 지역을 가보면 민주당에 대한 혹독한 요구와 주문이 많았다”며,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서 제대로 해야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보면 대구가 갖는 특수성(새누리당 텃밭)이 있다”며, “전국적으로 볼때 낙후돼 있는데 지역 권력이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그렇다”는 평가와 함께 “대구도 미래가 밝은 도시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여 새누리당을 지지해온 대구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또한 “내년지방선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움추리고 있는 분노가 대구에서도 분출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대구에 민주당이 없고 민주당에 대구가 없다는 홍 의원(홍의락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의 말에 공감한다. 대구에 민주당이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김 대표는 중구의 한 업체를 깜짝 방문해 10여명의 직원들과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서 대구민심이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자신감을 안고 돌아갔다.이 업체 방문은 대구에 김 대표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이 업체 직원들이 김 대표에게 회사 방문을 요청해 받아들여 졌다.이 업체 차동진 지점장은 “당을 떠나 색깔을 떠나 펜으로써 대구에 오셨다기에 마난 뵙고 싶었다”며, “새누리당에 많은 기대를 했는데 기대만큼의 대구에 득이 없는 것 같다. 대구를 소외시 말고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당부 바란다”고 김 대표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