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미림극장, 노인 위한 실버극장으로 재개관

2014-10-0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대형 복합상영관의 공세에 밀려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진 인천 옛 미림극장이 노인을 위한 실버극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인천시는 2일 동구 송현동 옛 미림극장에서 280석 규모의 '추억극장 미림' 개관식을 가졌다.추억극장 미림은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여자의 일생, 연산군 등 국내외 명작을 상영할 계획이다.극장 관람료는 만 55세 이상은 2천원, 미만은 7천원이다. 연중무휴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사회적기업협의회 인천지부에서 발족한 사업단이 주식회사를 만들어 극장을 운영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예비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시는 극장 주변에 추억의 도시락집과 롤러스케이트장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기업이 주도하는 연계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시는 극장 개관으로 노인 여가 생활이 개선되고 사회적 기업 활동과 원도심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1957년 11월 송현동 중앙시장 진입로에 문을 연 옛 미림극장은 2004년 7월 영화 '투가이즈'를 끝으로 폐관됐다.

추억극장 미림이 개관하기 전까지 국내에는 서울 허리우드클래식, 청춘극장과 경기도 안산 명화극장 등 3개의 실버극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