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장의 열기가 뜨겁다.개막 3일째를 맞고 있는 오늘, 슬로푸드국제대회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로 향하는 관람객의 행렬이 오늘 하루 13만 2천 명으로 집계되었다.개막 첫 날인 1일 5만 5천, 2일 10만 관람객을 돌파한 가운데, 오늘 6시 마감 기준 3일 누적 관람객 28만 7천명(3일 관람객 13만 2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상 관람객 30만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 정화 및 서비스 강화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다.조직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징검다리 휴일인 내일과 주말에도 대규모 인파에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회장에 오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전하며, “또한 홈페이지 및 인터넷 입장권 판매가 마감되어, 현장 판매만 진행중인 점도 반드시 체크할 사항”이라고 전했다.슬로푸드국제대회는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서만 진행된다.전시 파빌리온 및 야외부스, 거리 음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남양주 게이트볼장 내 슬로 레스토랑은 8시, 국제관 내 레스토랑 은 9시까지 운영된다. ◆음식을 둘러싼 사회,문화를 살피는 맛워크숍 인기내가 먹는 음식과 문화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국제관, 국내관 내 맛워크숍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음식을 맛보며 함께 즐기고, 일본의 발효 스시와 오니기리를 각 국의 유명 셰프들이 직접 선보이며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해 참가자들은 물론 오가는 관람객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국제대회의 품격에 맞게 국제관 내의 워크샵들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게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주제관 맛의 방주에 승선한 8개 품목에 집중맛의 방주가 중심인 주제관 파빌리온에서는 최근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등재된 8개 한국의 품목 전시가 큰 주목을 받았다.소멸되어가는 전 세계의 토종 음식과 종자를 기록으로 등재하는 이 프로그램은 76개국 1211품목이 기록되어있으며, 슬로푸드 운동의 주요 프로젝트다.지난 8월 등재된 울릉도 칡소, 섬말나리, 제주 푸른콩, 연산 오계, 진주 앉은뱅이밀과 10월 3일 등재 승인이 되는 태안 자염, 장흥 돈차, 제주 흑우 3종을 전시하고 있다. 울릉도의 칡소나 연산 오계 등은 토종동물농장에서 실물을 만나볼 수도 있다.◆청년들의 요리가무로 의미 있는 볼거리 제공해버려질 뻔 한 농산물들로 음악, 춤과 함께 요리를 만들어내는 슬로푸드 청년 네트워크의 요리가무 프로그램 또한 4시부터 7시까지 슬로광장에서 진행되었다.허브감자구이, 채소수프를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요리를 손질하고 조리를 하며,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맛있고 의미 있는 행사로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