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겨냥 "감사원에 대한 진짜 직권남용 표본"

"비상식적 조직 만들어 정부부처마다 정치적 덕석말이"

2023-10-13     김정인 기자
권성동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자메시지 논란'에 휩싸인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고발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감사원에 대한 진짜 직권남용의 표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감사원으로부터 39차례나 수시보고를 받았다"라며 "4대강 사업을 감사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한 당사자도 문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문재인 청와대'는 부처별 적폐청산 TF와 운영계획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런 비상식적 조직을 만들어 정부부처마다 정치적 덕석말이를 했다"며 "그야말로 직권남용의 일상화이자 전형"이라고 했다. 또 "이제 민주당은 뭐라고 하시겠나. 문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는 '정상'이고, 윤석열 정부 인사의 절차상 문의는 '농단'인가"라며 "민주당은 사고 자체가 이중적이다. '뇌로남불'"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날 민주당 소속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유 사무총장 등 감사원 관계자 4명과 이관섭 수석을 직권남용,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의뢰했다. 이들은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표적 감사했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관련해서는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감사에 착수해 절차상 위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권 의원은 전날에도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논란을 직격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혈세로 '부루마블'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