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크립토랩과 ‘동형암호 기술 검증’ 성공
금융권 최초…분산 데이터 안전한 환경에서 연산 가능
2022-10-13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동형암호 기술 보유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동형암호를 활용한 데이터 결합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 검증에 참여한 크립토랩은 기존에 널리 통용되는 동형암호 기술인 ‘MS SEAL’보다 90배 빠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 및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신한금융은 크립토랩과 함께 그룹사가 보유한 보험계약 데이터와 대출 고객 데이터를 동형암호를 통해 결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신한금융지주 CDO인 김명희 부사장은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고객정보 주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신한금융은 금번 기술 검증을 기반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 검증을 계기로 금융권에서 동형암호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비즈니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동형암호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한국의 활용 사례를 지속 확장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