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보내는 아련한 추억여행"
'선녀와 나무꾼' '에코랜드테마파크' '해녀박물관'
2014-10-04 유원상 기자
모 방송국의 '그때를 아십니까?'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 맞아 그때는 그랬지!" 감탄을 토해냈던 우리의 배고프고 고단했던 시절의 애기가 제주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향수을 맛보고 싶어
하는 40~50대의 중장년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경험하게 하는 곳 "선녀와 나무꾼" 을 소개합니다.
추억여행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80년대에 제작된 포니 자동차와 서울역 역사가 나타납니다.마치 '이제부터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가는 것이다.'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역 안으로 들어서면 칼라의 시대에서 흑백의 시대로,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의 시대로 순식간에 뒤바뀌 세상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선녀와 나무꾼에 들어와 둘러보면서 참 신기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습니다. 전시품의 사람 모형들이 너무도 친근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표현하고 제작했는지 아니면 제작비 때문에 적당히 만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세련되지 않고 투박한 모습이 우리의 60~70년대와 너무 닮아 있었습니다.기차 여행 '에코랜드테마파크'
제주의 신비의 숲으로 불리는 곶자왈을 기차 타고 둘러볼 수 있는 공원이다. 제주의 자연과 기차가 함께해 여행의 재미와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다.총 5개 역이 있으며 기차는 20분에 한 대씩 지나간다. 내린 자리에서 다시 타고 다음 기차역으로 이동하거나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매표소와 대합실이 있는 메인역에서 기차를 탄 뒤 피크닉가든역에 내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건물과 어른들이 좋아하는 에코로드가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역이다. 에코로드는 단거리 400m, 장거리 2km 두 가지 코스다.장거리는 곶자왈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좀 길다고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코랜드의 매력은 바로 이 장거리 에코로드다. 숲의 중간쯤에 잠시 휴식할 수 있는 무인 카페가 있다.아이들이 그물로 된 흔들의자와 펌프장에서 노는 사이 어른들은 여유 있게 차를 마실 수 있다. 에코로드 길을 포함하면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주소 :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1221-1 문의 : 064-802-8000 www.ecolandjeju.co.kr해양 문화를 만나는 곳 '해녀박물관'
제주도를 대표하는 해녀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강인한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녀들이 항일운동을 펼쳤던 장소에 세워져 더욱 의미가 깊다.거센 파도와 싸우며 차디찬 바닷 속에 들어가 숨을 참아가며 해산물을 채취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녀를 키우고 살림을 꾸렸던 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제1전시실은 해녀의 삶과 그들의 일터를 실감 나게 볼 수 있도록 해녀의 집과 어촌 마을을 재현했다. 제2전시실은 제주 앞바다 해녀들의 옷과 어구가 전시돼 있다.어린이전시실에는 체험장을 만들어 제주의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해녀 옷 입기, 정낭 설치하기, 배 타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있다.주소 :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204-1 문의 : 064-782-9898 www.hae nye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