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가 만난 신탁전문가]KB증권 김유성 “끝까지 지켜주는 ‘인생신탁’”

“부가특약 서비스와 자산운용 유기적 결합해 성장할 것”

2022-10-16     김경렬 기자
김유성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고객자산 전담 운용 본부 신설 이후 눈부신 성장으로 주목받는 KB증권의 김유성 고객자산운용센터 상무가 매일일보와 만났다. KB증권 신탁 잔고는 25조원을 넘는다. 대부분 특전금전신탁으로 운용되는 자산이다. 이중 재산신탁은 2500억원 수준으로 성장 여력이 크다. 주목되는 점은 김 상무가 부임한 3년간의 성장이다. 10조원에서 25조원으로 250% 도약했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증권과 은행가를 넘나든 고객 자산운용 전략가다. 외국계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증권사에서 고유 자산 파생상품 운용, 선물‧옵션 트레이딩 및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신한은행에서는 PB고객 대상 상품개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했고,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에서는 자산배분 전략과 랩운용 업무를 맡았다. 지금은 KB증권에서 신탁‧랩‧OCIO운용‧고객자산전략부 등 고객자산운용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를 필두로 한 KB증권 고객자산운용센터는 고객 니즈에 꼭 맞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승부하고 있다. 상품에는 채권형 운용자산을 비롯해, 주식형상품, 글로벌 전환사채, QFII를 활용한 중국 주식 직접 투자 상품 등이 있다. 이밖에도 메자닌, 리츠, 비상장 투자 등 시장에 맞는 상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펀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PB, 고객, 벤처캐피탈(VC)과 소통해 세컨더리 펀드를 성공적으로 설정했다. 김 상무는 “운용과 소싱 역량이 중요한 금전신탁 상품을 지속 강화하면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부의 세대 간 이전’에 맞춰 유언대용, 증여관리, 장애인부양, 공익신탁 등을 포괄하는 ‘KB 인생신탁’을 출시했다. 증여 전후의 자산운용에 대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고객에 맞춰 자산 전반의 운용을 점검하는 종합재산신탁 상품이다”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벌써 고객들의 문의와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KB인생신탁을 GWS본부(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와 함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의 근간이 되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 상무는 “이미 6개 지역본부와 거액자산가본부 등 7개 본부의 세미나를 마무리하는 등 양질의 전문가 상담 조직을 꾸리고 있다”며 “유언대용신탁, 증여관리신탁, 치매보호신탁, 공익신탁은 물론 금전신탁 분야에서도 거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상품 비중을 꾸준히 높여 가겠다“고 부연했다. 김 상무는 시장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김 상무는 “신탁 시장은 지난해 1000조원 넘으며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왔다. 부유층 금융자산은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자산관리 시장 유망 지역으로 한국을 꼽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신탁업 혁신 방안에서 채무, 담보권 등으로 신탁재산 범위가 확대되는 등 시장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향후 보험금청구권까지 법무부와 추가 협의를 통해서 확대 가능해진다면 종합재산관리자로서 신탁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타업권과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상무는 “금전신탁 재산을 운용하는데 다양한 운용사나 자문사, VC, GP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을 선택해 협업하고 있다”며 “종합재산신탁 역시 마찬가지다. 비금융 전문기관이 업무위탁 및 신탁계약 권유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상생을 도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KB증권이 가진 금융그룹의 저력을 피력했다. 김 상무는 “고객의 자산승계와 연결되는 종합재산신탁은 수십년 후에도 지속된다는 점에서 신뢰할만한 안정적인 금융기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최고 금융그룹의 완전자회사로 종합재산 관리 안정성을 선사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