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코인 꼼짝 마라”…사기 코인 판독 서비스 출시
코인 기호와 주소 넣으면 진위 여부 바로 파악 가능
사기, 스캠과 관련된 위험지갑 정보 데이터도 제공
2023-10-17 이보라 기자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날로 증가하는 사기성 코인 피해자들을 위한 사기 코인 판독 서비스가 출시됐다.
17일 블록체인 프로젝트 초이스뮤온오프는 사기 코인 판독 서비스 뮤캅스(MU:Cops)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뮤캅스를 통해 상대방의 송금 주소를 미리 확인하면 해당 코인의 진위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고하기’ 기능을 이용해 사기성 프로젝트와 관련된 코인 및 지갑 등을 등록해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규모는 이미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고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1조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가상자산 규모가 커진 만큼 사기도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이 유명 코인의 이름과 기호, 심볼까지 똑같이 따라한 사기 코인을 전송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사칭 코인들에 대한 제재나 리스크 방지시스템이 없었다. 또한 컨트랙트 주소 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코인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사기성 코인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는 가능하지만 사기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도 없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상자산 거래의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후 사기성 프로젝트와 관련된 위험계좌(지갑)도 백그라운드 마이닝을 통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위험계좌 식별 서비스가 추가되면 이상 거래 흐름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초이스뮤온오프는 뮤캅스의 다음 서비스로 니모닉과 프라이빗키의 보관 리스크가 없는 가상자산 안전보관 서비스 뮤볼트(MU:Vault)의 알파버전에 이어 베타버전도 11월 중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