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픽스 0.44%p↑…은행 주담대, 6%대 중반으로

2023-10-17     이보라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44%포인트(p) 올랐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p 높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3.4%였던 2012년 7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승 폭(0.44%p)은 0.52%p를 기록했던 지난 7월 이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낮은 이자로 돈을 확보할 수 있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에서 2.52%로 0.27%p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2.04%)도 한 달 만에 0.25%p 높아졌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65∼6.05%에서 5.09∼6.49%로,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14∼5.54%에서 4.39∼5.79%로 인상된다. 신규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4.92∼6.32%로 코픽스 상승 폭(0.44%p)만큼 오른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5.24∼6.04%에서 5.68∼6.48%로 상향된다.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4.5∼5.6%에서 4.94∼6.04%로 상단과 하단이 0.44%p씩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