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미룬’ 임진강 참사…7일 만에 영결식
2010-09-13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지난 6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에서 목숨을 잃은 6명의 영결식이 참사 일주일만인 13일 오전 8시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진행됐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벽제화장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와 연천군, 유가족은 앞서 10일 오전 11시부터 2차 협상을 벌여 12시간 만에 1명당 5억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례와 보상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장례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장례비용과 특별위로금 등 5억원 가량을 유족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례에 드는 비용을 고려해 1억원은 장례일로부터 7일 내에 미리 지급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임진강 사고'와 관련, 임진강건설단장 등 관련자 5명을 전격 직위해제한 상태다.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사법당국의 책임규명 등이 확정되기 전이지만 우선적으로 10일자로 해당유역 경보시설 위탁을 책임지고 있는 관련 기관장(임진강건설단장) 등 관련자 5명 전원을 직위해제하고, 주요 사업장의 재택당직근무제도를 폐지했다고 밝혔다./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