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예보로 내복업계 증산 돌입

쌍방울·BYC·비비안 등 관련 상품 잇따라 출시

2014-10-06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기상청에서 예년보다 추운 겨울 전망이 나오면서 속옷업체들이 발열내의와 타이츠 등 겨울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지난 1일 발열내의 ‘트라이 히트업’을 지난해보다 출시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겼다.쌍방울은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과 캠핑·레저인구 증가로 발열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올해 히트업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2배 늘리기로 했다.일반 내의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방한기모내의’를 지난해보다 80% 증산하고 품목 수도 3개에서 14개로 확대했다.BYC를 판매하는 대리점들은 지난해 재고가 소진된데 이어 올겨울에는 내의 주문량을 10%가량 늘렸고 대리점들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발열내의와 기모 소재를 덧댄 방한내의를 비축하고 있다.특히 BYC는 공사장과 퀵서비스 노동자 등 밖에서 장시간 근무자들을 중심으로 방한내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얇은 발열내의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비비안은 지난달 스타킹과 타이츠 판매가 지난해보다 각각 42%, 40% 증가했다.비비안은 올해 한파 예보에 따라 일반적인 타이츠보다 두꺼운 제품도 예년보다 빠르게 판매를 시작했고 보온성 높은 겨울 제품의 비중을 예년 60% 정도에서 올해 80%로 높였다.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한파예보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내의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업체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