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기능 ‘마비’ 환자 한해 6만명 넘어
건보공단, 60대 이상 과반 넘어
2014-10-06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신체기능 마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뇌성마비를 제외한 ‘마비 진료환자’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년 4만9720명에서 2012년 6만1788명으로 늘어났고 총 진료비는 2007년 1236억원에서 2012년 3835억원으로 연평균 25.4%가 증가했다.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80대 이상 진료환자는 7430명으로 2007년(3768명)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2012년 연령대별 인구 1만명당 진료현황에서도 80대 이상 인구 1만명당 78.7명, 70대 인구 1만명당 60.0명, 60대 인구 1만명당 32.8명으로 고령자 비중이 뚜렷하게 높았다.의료기관 이용 현황에서는 외래환자는 종합병원 이용이 많았으며, 입원환자는 요양병원 이용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병원과 요양병원의 입원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각각 21.0%, 27.4%씩 급증했다.또한 입원환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종합병원(238만8000원)보다 병원(678만5000원)과 요양병원(1051만7000원)에서 더 많이 지출됐으며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도 종합병원(2.6%)보다 병원(18.2%)과 요양병원(17.1%)이 높았다.김형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당뇨병·디스크 등 마비 증상에 따른 재활치료 방법이 차이가 있는 만큼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