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부의장 '3파전'…서병수·정우택·김영선 출마

25일 의총서 경선 치르고 선출

2023-10-23     김정인 기자
정진석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국회 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통상 국회부의장은 선수, 연령을 고려해 1인을 추대하는 것이 그간의 관례였지만 이번엔 5선 서병수, 정우택, 김영선(출마 선언 순)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3파전 구도가 유력해졌다. 국민의힘은 23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임하면서 생긴 여당 몫 국회부의장직 공석을 메울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을 치르고, 여기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차기 부의장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가장 먼저 출마에 나선 서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개혁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매진 등을 약속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현 상황 속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당‧정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당과 혼연일체되어 그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동문이자 친윤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이 선출되면 '보수정당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김 의원은 오는 24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