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자유·평화·번영 상징" 새 CI 공개
최종 매뉴얼 작업 거쳐 11월부터 사용 예정
2022-10-23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통령실이 23일 기존의 청와대 로고를 대체하는 새 상징체계(CI) 디자인을 공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형상화했다. 이 상징체계는 최종 매뉴얼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새로운 CI는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며 "먼저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집무실을 형상화해서 용산 시대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용산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 공동으로 사용되는 '대한민국 정부 상징체'다. 한글 창제기 글꼴(훈민정음해례본)을 현대 서체(돋움체) 스타일로 도안한 것으로, 정부기관 상징물과의 통일감을 유지했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상징체계의 크기, 색상 등 사용에 관한 제반 규정을 정하고 안내하는 최종 매뉴얼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대내외적으로 본격 사용할 예정이다. 새 CI는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비롯해 내·외부 홍보물과 기념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CI는 대통령 휘장(纹章)과는 다르다. 대통령 휘장은 행정규칙인 '대통령표장에 관한 공고'에 따라 규정된 기(旗)와 휘장을 말한다. 즉, 이번 CI가 대체하는 것은 청와대 로고로 알려진 기존의 CI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