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K-반도체 초격차 위해 스타트업 지원 강화

㈜파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투자기업 성과

2022-10-25     김경렬 기자
사진=KDB산업은행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산업은행이 반도체 생태계 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9월 14일 회장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 중 반도체 산업 금융지원의 일환이다. 산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꾸준한 투자해왔다. 지난 2017년 11월에 20원을 투자한 ㈜파두는 국내 대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파두의 핵심사업은 메모리 기반 저장장치(SSD) 컨트롤러 설계다. SSD 컨트롤러는 SK하이닉스를 통해 미국 SNS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코스닥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국내 팹리스 기업 중 최고 평가등급인 AA, A 등급을 받기도 했다. 국내 유일 반도체 통합 설계자산(IP) 개발 스타트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역시 성장하고 있다. 산은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해 1월 예비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 9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밖에도 산은은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리벨리온㈜‘, ’㈜딥엑스‘, ’㈜퓨리오사AI‘, 설계된 반도체를 파운드리가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세미파이브‘ 등에 투자했다.  산은 관계자는 “팹리스에서 디자인하우스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내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해왔다”며 “향후에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이끌 수 있는 혁신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통해 기술패권 경쟁 선도와 초저성장 극복에 기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