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에 ‘上’

3년 5개월만에 거래재개 된 코오롱티슈진, 거래재개 첫날 29.91% 올라

2022-10-25     이채원 기자
25일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상장폐지 위기를 넘고 거래재개 된 코오롱티슈진이 2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디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2019년 5월부터 거래 정지된 뒤 3년 5개월만에 25일 거래 재개됐다.  2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29.91%(4800원)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8010원)의 2배인 1만6050원이었다. 거래정지 후 거래재개 시 시초가는 직전 종가 8010원에서 50~200% 범위 안에서 결정되는데 두 배 가량 오른 최상단에서 형성됐다.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도 거래 정지 전 4896억원에서 1조4364억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5일 시장위원회(시장위)와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기 취소 처분을 받자 2019년 5월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거래 매매가 정지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지분은 총 발행 주식(1294만9010주)의 35.02%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재개 조치가 코오롱디슈진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시험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거래정지 기간동안 미 FDA로부터 임상보류를 해제받아 지난해 12월 임상3상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또 기술을 싱가폴 주니퍼바이로로직스에 수출하는 등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개선 과제를 모두 완료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오랜 기간 상폐 위기를 겪고 거래가 재개된 만큼, 단타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코오롱그룹 관련주는 급등락을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5.39%(2450원) 내린 4만3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1.33%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11.66%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오롱(-10.36%)과 코오롱우 (-18.25%) 또한 개장 직후에는 각각 16.06%, 14.96% 까지 폭등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2020년 5월 4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도 13일 2년 반 만에 거래가 풀린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거래 재개 4거래일째 주가가 11% 가까이 빠졌다. 이날 신라젠은 전장보다 4.7%(550원) 오른 1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