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폐막...53만명 관람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람객 관심 집중

2014-10-07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시는 당초 예상 관람객 30만명을 3일째에 일찌감치 돌파하며 첫 대회의 흥행에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6일간의 누적 관람객은 53만3천명(6일 입장 9만1천6백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남양주시에 따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첫 슬로푸드국제대회인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폐막식을 끝으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어떤 내용의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안고 대회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은 맛워크숍, 컨퍼런스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슬로푸드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특히 파빌리온 3개관(주제관, 국제관, 국내관)의 상설전시장의 ‘맛의 방주’, ‘GMO 반대운동’등 기존의 식품 박람회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들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집중시켰다.또한 총 43개국 160여명의 해외 초청자들이 참석해 국제대회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전시장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야외체험장, 슬로광장체험, 토종 맛의 정원, 토종 동물농장, 농부 장터 등 200여개가 넘는 야외 부스와 야외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슬로푸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대회의 미흡한 부분의 지적에 대해 "대회가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대회 홍보와 흥행에는 큰 성공을 했다. 하지만 첫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도 물론 있다. 여러 가지 의견과 반응을 적극 수렴해 다음 대회에는 더 탄탄한 운영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슬로레스토랑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이석우 남양주시장, 안종운 조직위원장, 그리고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6일 동안 힘차게 달려온 대회의 마무리를 기념했다.이석우 남양주시장은 5명의 자원봉사자 대표(김예슬, 김순임, 전병문, 정재규, 윤미현)에게 직접 봉사 참여증서를 수여하며 곳곳에서 수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총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맡은 임무는 모두 달랐지만 대회의 성공을 바라는 공통된 마음으로 대회장 곳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국제관 부스에서 활동한 김정희(21) 봉사자는 “다양한 국가,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의 음식과 식재료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관람객 입장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파올로 디 크로체 슬로푸드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시 혹은 시식해 볼 수 있는 음식에 한 방문객의 관심과 적극성이 무척 높다. 단순한 시식 행사만 하는 게 아니라 음식, 생산품에 대해서 생산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한다. 먹으러만 오는 것이 아니라 와서 배우려고 한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2013 남양주 슬로푸드대회 안종운 조직위원장은 "관람객 및 언론의 관심으로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첫 대회인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쉬움의 목소리들을 잘 모아, 대회에 대한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우리는 아시아▪오세아니아를 대표하는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가 그 품격과 명성에 맞는 발전적인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