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대비 조강특위 인선 마무리…'친윤' 배현진·함경우 합류
최춘식·배현진·함경우·함인경 합류…당연직 3명 포함 7명으로 구성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이 69곳…"빠른 시일 내 조직 정비 마무리"
2023-10-27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총선에 대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사고 당협(당원협의회) 69곳에 대한 보강에 나섰다. 당 조직 정비 과정에서 친윤 인사들이 대거 당협위원장을 맡게 될 지 주목된다. 이날 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함경우 경기도당 광주시 갑 당협위원장은 친윤 인사로 알려졌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출범은 오늘부터"라며 "조강특위 구성은 규정상 당 사무총장이 위원장이고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은 당연직 의원이고, 4명의 인사를 추천받아 7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 구성으로는 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과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최춘식 의원, 배현진 의원이 내정됐다. 원외인사로는 함경우 경기도당 광주시 갑 당협위원장과 법무법인 대표 함인경 변호사가 명단에 올랐다.
김 사무총장은 조강특위 구성과 관련, "당연직 외 4명을 추천할 때 수도권 중심으로 했다"며 "69개 사고 당협 중 49곳이 서울, 경기, 인천 등이 비어있다. 그래서 서울·경기 사정을 잘 알고,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정으로, 청년과 여성 비율이 들어가야 한다고 돼 있다. 그 규정을 충분히 충족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조강특위를 구성하면 대변인 역할이 필요한 것도 감안했다. 또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는 게 바람직한 것을 감안해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조직 구성에 '윤심'이 강하게 작용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특위에 합류한 배 의원과 함 위원장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각각 대변인과 상근 보좌역을 맡아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랜 기간 공석으로 비어있는 당협위원장 자리를 모두 채우겠다면서 당 조직 재정비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이 69곳으로 27%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서 조직위원장을 비워둔 채로 당협을 운영할 수는 없다. 내후년 총선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정한 정비작업을 통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