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만원대”…고든램지, 햄버거 이어 ‘무한리필’ 피자 브랜드 오픈
가성비 전략 앞세워 피자 시장 뛰어들어
바텀리스 서비스로 일정 시간 무한 제공
2023-10-27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올해 초 아시아 최초로 고든램지 버거를 오픈한 영국 출신 유명 셰프 고든램지는 캐주얼 피자 브랜드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서울숲에 28일 오픈한다.
27일 고든램지 코리아는 미디어 데이를 열고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한국 론칭을 알렸다. 한국 지점은 전 세계 6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 매장이다.
최근 가성비 피자 열풍이 불고 있다. 신세계 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에 이어 ‘노브랜드 피자’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연말 더본 코리아는 백종원 피자로 불리는 ‘빽보이피자’를 출시했다. 대형마트들도 ‘반값 피자’로 고물가에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도 기존 고든램지버거 레스토랑과 달리 캐주얼한 콘셉트로 가성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전략을 세워 여러 맛의 피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무한리필’이라 불리는 바텀리스(bottomless) 서비스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바텀리스 서비스는 1인당 금액 2만9800원을 지불하면 1시간 30분 동안 피자 전 메뉴를 고객이 원하는 만큼 테이블에 제공하는 형태다.
고든램지는 “피자는 복잡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순하고 맛있는 것이 중점이다”라며 “바텀리스 서비스로 피자를 슬라이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피자를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메뉴는 전 세계 매장과 유사한 가격대와 메뉴로 구성했다. ‘햄혹&파인애플’, ‘페퍼로니’, ‘클래식 마르게리따’, ‘탄두리 할루미’, ‘콘&초리조’, 기본 피자 5종과 '케일피자' '주키니&고트치즈' 등 스페셜 피자 중 1종을 합해 매일 6종이 제공된다. 그 외에도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 샐러드, 윙(닭 날개) 등도 1만원대에 판매한다.
방중환 고든램지코리아 상무는 “스트리트 피자는 캐주얼한 브랜드”라면서 “버거 매장 같은 경우 하이엔드 콘셉트지만 스트리트 피자는 캐주얼하게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자 프랜차이즈의 경우 비 비슷한 맛을 가졌지만, 스트리트 피자의 경우 영국 현지 피자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다양한 피자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램지코리아의 연매출 목표를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5년 내 버거, 피자 등을 합쳐 20개 매장을 내는 게 목표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바텀리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단품 포장과 배달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시작으로 스트리트 버거와 고든램지 피쉬앤 칩스 등의 브랜드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고든램지코리아는 지난 1월 롯데월드몰에 아시아 최초로 고든램지 버거를 오픈해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월매출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자 수는 20만명을 기록했으며, 1966버거의 누적 판매량은 1만개를 돌파했다.
고든램지는 한국 국내 개점 시기를 맞춰 내달 둘째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