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파트너사와 ‘미래 20년 위한 디지털 생태계 확대’ 나선다
‘2022년도 KT 파트너스 데이’ 개최…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대면 행사
2022-10-27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가 27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KT 파트너스데이’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주요 파트너사 임직원 등 주요 내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14년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은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파트너사들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파트너사들의 격려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KT는 행사에서 ‘2020년 디지코 KT 선언’ 이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된 모습을 파트너사와 공유하고, ‘파트너와 함께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날 KT가 밝힌 디지코 KT로의 변화의 모습은 크게 4가지다.
첫째,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디지코 전략과 성과를 공유한 점이다.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생각 나누기 등을 통해 전략을 소통하고, 온·오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언론과 고객, 주주 대상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왔다.
둘째, 기술·인재·인프라 측면의 핵심 역량을 확보해 디지코로의 단단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초거대AI·빅데이터(CU2.0) 등 디지코 기반 기술을 확보하여 상용화 또는 다양한 업종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AI인재 교육과정 ‘AIVLE School’과 국내 첫 AI인증시험 AICE 개발 등 사내·외 AI인재 육성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한, 통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에 5300억원 이상 지속 투자와 2025년까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디지털 인프라에 1조원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셋째, 디지코 전략의 효율적 실행을 위해 핵심 성장 사업의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켰다. kt스튜디오지니 설립과 밀리의서재 인수 등으로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밸류 체인을 완성하고, kt 클라우드 신설을 통한 디지털 인프라 시장 주도권 강화와 전략 컨트롤타워 중심의 IT·금융 거버넌스를 재정립했다.
넷째, 핵심 영역의 대표기업,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휴 협력을 강화했다. 금융DX·모빌리티·콘텐츠 영역의 1위 기업과의 지분 맞교환과, 로봇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 톱티어 스타트업을 육성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한편, KT와 협력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파트너 어워드’도 함께 진행됐다. 디지코·트랜스포메이션·텔코 각 분야에서 총 33개 파트너사가 수상했다.
△디지코분야는 신한라이프 등 AICC금융시장 수주 성공에 기여한 도연시스템즈 등 14개사 △트랜스포메이션분야는 실내 배송 로봇사업으로 디지코 전환에 성공한 가온미디어 등 3개사 △텔코분야는 삼척(울진) 산불 당시 신속한 현장지원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에 기여한 정화통신 등 6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KT가 모든 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고, 우리 파트너사들의 역할과 도움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산업영역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와 함께 텔코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위에 디지코 사업들을 얹어가면서 시장을 넓히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KT의 동반성장 정책으로 성장률 둔화와 수출부진 등 경기침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파트너사와의 상생협력으로 디지코 분야 성장이 가속화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