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채권시장 경색, 기업신용에 악영향”
2023-10-27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7일 한국 채권시장의 경색이 기업 신용도에 악영향을 주지만, 대부분 기업이 만기 도래 차입금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 위축은 대부분의 기업이 만기 도래하는 대규모 채권을 차환할 때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고, 기업의 이자 비용 부담 능력 및 영업현금흐름을 약화시킨다. 무디스는 이러한 상황이 한국 비금융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를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도 어려운 상황과 직면할 전망이다.
무디스는 “다만 현재 상황이 한국 민간 기업들의 단기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1년간 국내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다고 가정한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1년 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무디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