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체육' 활동 중단…"사고수습에 만전"

긴급비대위 열고 대책 논의 "사상자 대책에 집중"

2023-10-30     김정인 기자
정진석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에 집중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을 향해 정치·체육 활동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에 집중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사고의)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의원께서는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애도 기간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사고와 관련된 부분을 대담 등으로 정쟁을 유발하지 않도록, 국민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논의를 했다"며 "이 부분은 국민의힘만 해서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민주당도 동참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도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며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신원확인을 통해 가족들의 걱정과 혼란을 줄이겠다. 부상자분들은 최선의 치료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희생에 조금의 의문도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금융시장 동향 긴급 점검 관련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했다. 향후 이태원 참사 파장 및 대응에 집중할 것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