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김단비 박혜진 국대 클래스 시즌 첫 승

박혜진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생애 첫 트리플 더블 FA 이적생 김단비 첫 경기서 33점 산뜻한 출발 온양여고 출신 우리은행 2라운드 2순위 루키 백지원 프로 첫 득점

2023-11-03     김기범 기자
[매일일보 김기범 기자] 박혜진과 김단비의 아산 우리은행 국대 클래스 신바람 첫 승 신고하며 왕의 귀환 꿈 꾼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2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부산 BNK 썸을 79-54로 25점차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통산 정규리그 13회, 챔피언 결정전 10회, 통합우승 9회를 자랑하는 여자프로농구 명문 구단으로 이번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 청주 국민은행 박지수의 부상과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로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의 가세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2022년 김단비가 이적한 데뷔 경기 1쿼터 우리은행의 첫 득점을 김단비가 시작으로 속공과 외곽슛 상대팀 수비수 미스매치를 이용한 득점 등 1쿼터에만 김단비가 13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이 30-11로 사실상 경기의 승패는 1쿼터에 어느정도 결정됐다. 2쿼터를 14-11 전반을 44-22로 우리은행이 더블 스코어차로 경기를 마쳤다. 3쿼터는 14-23 부산 BNK 썸의 추격이 있었지만 4쿼터 초반 우리은행 김단비. 박혜진, 김정은, 나윤정의 득점으로 20점차 리드를 지켰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4일 국민은행과의 경기를 대비 주전선수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선수로 교체하며 젊은 선수들이 코트를 밟는 시간이 주워졌다. 김은선 8분, 방보람 4분, 편선우 2분, 백지원 2분, 박다정 2분의 출전시간이 주워졌고, 온양여고 출신 우리은행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받은 루키 백지원은 3점슛을 성공시켜 감독, 코치, 선수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프로 데뷔 첫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기록), 박지현(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윤정(8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이샘(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스타트 라인업으로 시작 김정은(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고아라가 15분, 백지원(3점 1리바운드), 편선우(2점 3리바운드), 김은선 8분, 방보람 4분, 박다정 2분 등 12명이 돌아가며 코트를 밟았다. 홈 경기를 지켜본 K씨는 “우리은행의 김단비와 박혜진 두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나윤정의 기량도 한층 올라선 것 같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우리은행은 전통 센터가 없는게 단점 이지만 수비와 조직력 훈련이 겸비된 스피드가 있는 팀으로 올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