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나흘 연속 이태원 참사 분향소 조문

김건희 여사, 희생자 빈소 잇달아 조문…"사고 막아내지 못해 죄송"

2022-11-03     김연지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 연속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윤 통령은 이날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과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장관 중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일하게 동행했다. 이 장관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았고, 1일에는 이태원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인근 추모공간을 방문하고, 이어 저녁에는 부천과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를 조문했다. 2일에는 다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전날에 이어 다시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국화꽃을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후 장례 단상에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남겨진 편지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까지 매일 이태원 참사 관련 조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여사는 고등학생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부모님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희생자의 8살 남동생에게는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