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따거'들의 고군분투 홍콩 여행기 연극 '굿모닝 홍콩' 내달 1일 무대 올려
한국을 넘어 홍콩으로 시선 옮긴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2022년 '근현대사 재조명 연극 신작!
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그 시절로 떠나는 유쾌한 추억여행!
2023-11-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신작,연극 <굿모닝,홍콩>이 지난 3일, 오후 3시에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동시에 티켓 오픈하며 공연 소식을 전했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2022년 신작 연극<굿모닝,홍콩>은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민송아트홀1관에서 공연된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연극 <어느 마술사 이야기>, <세기의 사나이>, <깐느로 가는 길>, <타자기 치는 남자>, <패션의 신>, <메이드 인 세운상가>등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이른바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를 극단 대표 레퍼토리로, 매 공연마다 호평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 받는 극단이다.
연극 <굿모닝,홍콩>은 극단이 주로 조명하던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시선을 확장해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다룬다는 데서 그 의미가 깊다.
작품은 100만 단위의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세계의 큰 울림을 주었던 2019년 홍콩 범죄인인도법안 반대 시위 시기의 홍콩을 그린다.
특히 <엑소더스>, <나쁘지 않은 날> 등을 통해 인간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보여준 이시원 작가가 "한국 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의 최원종 연출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시원 작가만의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에 최원종 연출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감성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여기에 김동현, 최영도, 공재민, 김여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들 뿐 아니라 김수민, 김설빈, 이창민, 조수빈 등 명작옥수수밭의 대표 배우들이 출연해 공연에 힘을 보탠다.
연극 <굿모닝,홍콩>은 1990년대를 풍미한 영원한 별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홍콩으로 떠난'‘장사모' 회원들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홍콩의 시위대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장국영과 나이키, 홍콩의 민주화시위대 사이에 선 인물들이 딜레마와 마주하게 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하도록 이끈다.
뿐만 아니라, 홍콩 영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에 활약한 배우 장국영의 영화를 오마주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관객들은 그 시대로 떠나는 추억여행을 함께 한다.
공연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등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의 영화들을 무대 위로 소환하며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1990년대의 홍콩 영화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굿모닝, 홍콩>은 유쾌한 추억여행의 타임머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