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사단 연병장 안보테마공원으로 탈바꿈

2014-10-09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부대 연병장이 주민들의 체육시설과 안보공원으로 탈바꿈됐다. 경기도와 육군 제51보병사단, 화성시는 10월 9일 화성시 소재 51사단 연병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화성시장, 지역주민, 군인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테마공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한 안보테마공원은 51사단이 사용하던 부대 내 연병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연병장은 인조잔디구장, 야간조명, 관람석 등이 갖춰진 세련된 체육시설로 변모했다. 또한, 각종 안보장비가 전시되는 안보교육관은 도민 안보의식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경기도, 51사단, 화성시가 조성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추진한 것으로, 안보교육관, 주차시설, 체험시설, 휴게시설 등은 오는 11월까지 잔여공사를 마무리해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51사단은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통해 지여주민에게 봉사하고자 장소를 제공했으며, 경기도는 안보테마공원 디자인 개발과 사업비를 적극 지원, 화성시는 시의회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신속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이는 군과 관이 민간을 위해 진행한 민․관․군 상생협력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동시에 군부대가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을 통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개장식 행사에 이어서는 친선 축구경기와 재난ㆍ안보 장비 전시회가 함께 진행됐으며 ‘한마음 위문공연’에 레이디제인, 스피카, 김예림, 김그림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민․군․관이 하나 되는 뜻 깊은 자리를 제공하고, 안보테마공원의 탄생을 축하했다.조청식 경기도 안전행정실장은 “군부대 연병장이 각종 생활체육의 장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와 청소년들이 조국애와 안보의식을 느낄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거듭났다”며, “민과 군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