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부, 한미훈련에 "대응 더욱 무자비할 것" 위협
조선중앙통신 통해, 울산 앞바다 전략순항미사일 타격 주장
합참은 해당 내용 '허위사실' 일축
2022-11-07 신대성 기자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북한 총참모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맞대응 후 "적들의 도발적인 군사적 망동이 끈질길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철저하며 더욱 무자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총참모부는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는 곧 앞으로도 드팀없는 우리 무력의 행동 원칙, 행동 방향이 된다"라며 이같이 도발했다.
총참모부는 특히 "적들이 남조선 '영해' 가까이에 우리 미사일이 낙탄됐다고 밝혀 공중대지상유도탄과 활공유도폭탄으로 우리측 공해상에 대응 사격하는 망동을 부렸다"며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합참은 북한의 울산 앞바다 전략순항미사일 타격 주장을 허위라고 일축했다. 합참관계자는 "한미 감시·정찰 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포착된 순항미사일은 없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또 "한미 연합훈련은 사실상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며 "우리 국가를 직접적인 목표로 겨눈 침략적 성격이 매우 짙은 위험한 전쟁 연습"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총참모부는 자신들의 잇따른 미사일 및 포 사격 도발에 대해 "군사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시위하기 위해 대응 군사작전을 단행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적들의 온갖 반공화국 전쟁 연습들에 대응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 조치들로써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