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G20회의서 美 셧다운 해결 촉구키로
2014-10-09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과 관련해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현 부총리는 오는 10~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제68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을 위해 10일 출국한다고 9일 밝혔다.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G20 회의는 러시아가 의장국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로, 내년도 의제 설정을 논의하는 자리다.회의는 △세계경제 동향과 금융부문의 취약성 △국제금융체제 개혁 △장기투자재원 조성 △G20 프로세스 강화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과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이다.지난 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한다면 훨씬 더 상황이 나빠지고 이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에 매우 중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현 부총리도 G20 회의 세션에 참석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부채한도 협상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 경제상황 등에 따라 지연될 수 있지만 시간문제이므로 G20 회원국 모두 이를 기회로 삼아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그는 또 자본변동성이 커지는 것에 대응해 지역금융안전망(RFA)이 '제2의 방어선'이 될 수 있고 기능과 역할 강화를 제안할 방침이다.현 부총리는 G20 회의가 끝나는 11일 오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한다.이 회의에서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불가피하므로 각국이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자본이동에 대비핼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국가 간 상호연계성이 커진 만큼 IMF가 각국 정책의 파급 효과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