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개발 자화자찬…"무적의 주체병기"

노동신문, "위대한 김정은 시대 창조 속도는 하늘을 나는 초음속비행기"

2023-11-10     신대성 기자
북한이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연이은 도발을 감행하면서 자체 개발한 무기체계를 '무적의 주체병기'라고 자화자찬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신 인민의 담력과 배심(뱃심) 주체조선의 진군을 막을 힘 세상에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천하제일 위인께서 진두에서 이끄시기에 우리 인민은 만난시련을 이겨내며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변모되는 새 시대의 놀라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어 "몇해 사이에 열강들의 점유물로만 되어오던 병기들을 연속적으로 보유하는 세계적인 기적을 이룩했다"며 "남들이 본적도 없는 무적의 주체병기들을 다발적으로 개발 창조한 것은 세상에 다시 없을 또 하나의 신화"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스키장을 일떠세운 마식령속도에서 시작돼 여명신화, 삼지연시의 천지개벽, 화성속도에 이르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창조 속도는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초음속비행기의 속도"라고 자찬을 늘어놨다. 북한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 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도발에 북한이 개발된 지 60년 넘은 구형 미사일을 동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보유량이 넉넉지 않아 SA-5까지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에만 30차례(80발 이상) 가까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군 당국에 잔해가 수거되는 상황을 감안해 일부러 전략적 용도가 없는 낡은 미사일을 남쪽으로 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리군은 이번 도발에 대해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라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경고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