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2월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미저리>가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2018년 2월 성공적인 초연과 2019년 7월 공연까지 연속 흥행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1990년 영화 ‘미저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 <미저리> 시놉시스
"내가 당신의 넘버원 팬이에요" 교통사고를 당한 소설가 폴, 어느 낯선 여자의 집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소설<미저리>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폴 셸던은
새 작품을 탈고하고 돌아오던 길에 눈보라를 만나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잃는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폴은 그와 <미저리>의 열성 팬이자 전직 간호사 출신인
애니 윌크스에게 가까스로 구출되고 그녀의 집에서 정성스러운 간호를 받는다.
그러던 중, 책의 완결편에서 미저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애니는 광기를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한편, 마을 보안관 버스터가 폴의 실종사건에 관심을 갖고 수사를 시작한다.
애니는 부상당한 폴에게 미저리를 새로 쓰도록 강요하고
살해 위협을 느낀 폴은 어쩔 수 없이 애니의 요구대로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주인공 소설가의 고뇌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떠오르는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메인 스토리로 다루고 있으면서도 연극에 딱 맞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연극 <미저리>는 2012년 벅스 카운티 플레이하우스(Bucks county Playhouse)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했고, 2015년 브로드웨이 브로드 허스트 극장(Broad hurst Theatre)에서 영화 '다이하드'로 유명한 브루스 윌리스가 첫 연극의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던 '폴 셸던' 역을 김상중, 서지석 배우가 맡아 화제이다.
초연부터 '폴 셸던' 역으로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한 배우 김상중은드라마로 바쁜 일정에도 <미저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폴셸던' 역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는 서지석이다. TV조선 세대공감 드라마 '어쩌다 가족'에서 딸만 바라보는 딸바보 김지석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그는 "연극 도전도 설레지만 김상중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 는 소감을 전했다.
'폴셸던'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 역에는 초연부터 김상중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고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행무진 활약하고 있는 길해연과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열연하고 최근 영화 '나를 죽여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일화가맡아 서로 다른 스타일로 어떤 광기 어린 집착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