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업계 1위 영업이익률…시총도 정상 차지
시총 장중 10조7000억원 내외…3분기 영업이익률 32.3% 업계 1위
4분기 칼리스토 프로토콜 신작 출시 앞둬, 성장성 기대
2022-11-11 이재영 기자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크래프톤이 3분기 업계 1위 영업이익률을 수성하면서 시가총액도 급등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정오 기준 장중 시총이 10조7000억원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13% 급등한 주가다. 시총은 국내 상장 게임사 중 1위 기록이다.
크래프톤은 3분기 영업이익률이 32.3%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방어했다. 1분기 59.6%까지 이익률을 달성했던 크래프톤은 여전히 업계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비록 3분기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감소했지만 EBITDA 마진율도 39.4%의 준수한 실적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7% 성장한 2264억원에 도달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면서 크래프톤의 현금유보율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근래 대출 금리가 오르고 회사채 인기도 식어 현금유보율이 높을수록 유동성 관리에 한층 유리한 측면이 부각된다. 자금 조달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비용이 늘어난 이유도 사업 성장에서 비롯됐다. 3분기 영업비용은 2935억원으로, 인건비가 전년동기대비 26.3% 올랐고 지급수수료도 22.1%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사업 성장에 따른 인원 증가로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12월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 준비로 인한 신작 관련 비용으로 지급수수료가 올랐다고 부연했다.
신작 출시를 앞둔 크래프톤은 4분기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2일 출시 예정이다.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203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 3인칭 슈팅게임으로, 호러 엔지니어링이라는 독특한 게임 디자인 방식을 도입해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현재 PC와 콘솔 버전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