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이해준 "또 다른 배움과 용기 얻었다"…12일 서울 막공

2023-11-11     강연우 기자
뮤지컬

뮤지컬 배우 이해준이 오는 12일 뮤지컬 '엘리자벳' 서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개월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토드(죽음)'로 큰 사랑을 받은 이해준은 "나에게 '엘리자벳'은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좋은 작품에 훌륭한 배우, 스탭분들과 함께 하고 있어 작품에 누가 될까 부담이 되던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또 다른 배움과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다"라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순간 무대 위에서 황홀했다.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절대 잊지 않겠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8월 막을 올린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토드(죽음)'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극 중 이해준은 신비롭고 치명적인 '토드(죽음)'역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엘리자벳'의 곁을 끊임없이 맴돌며 유혹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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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올라가기 전부터 "이미 비주얼로 토드를 완성했다", "새로운 토드의 탄생"이라는 관객들의 기대평이 이어졌던 이해준은 매 공연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등장부터 무대를 압도하며, '마지막 춤', '내가 춤추고 싶을 때' 등 주요 넘버를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 이지혜와 높은 케미를 선보이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2023년 최고 기대작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의 동생 '카스파' 역으로 캐스팅된 이해준은 열일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해준이 맡은 '카스파'는 카이-박효신-박은태가 맡은 '베토벤'의 천재성을 동경하며 사랑하는 동생이자 '요한나'라는 사람을 만나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기쁨을 알게 되는 역할이다.

2013년 뮤지컬 '웨딩싱어'로 데뷔한 이해준은 뮤지컬 '쓰릴미', '트레이스 유', '곤 투모로우', '아몬드', 연극 '어나더 컨트리', '히스토리보이즈'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사의 찬미'에서 미스터리한 신원 미상의 인물 '사내' 역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탄탄한 내공을 펼쳐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해준은 이번 주말 뮤지컬 '엘리자벳'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연말까지 부산, 천안, 전주, 대구, 수원, 성남 총 6개 도시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카스파' 역의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과 함께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등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들이 모두 모여 만들어낼 단 하나의 마스터피스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